먹고 남은 구운 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어제 구운 삼겹살을 배달해서 먹었어요.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면 먹을 만큼만 구울 수 있지만 설거지와 튄 기름 청소가 힘들어서 배달을 더 선호하게 되었어요.

(고기만 구워서 오는 것으로 주문하고 밥이랑 반찬은 집에 있는 걸 먹습니다.)

 

이러면 꼭 먹다가 남는 고기가 생기는데요.
저는 어떻게 남은 것 까지 맛있게 먹고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숯불향 가득

구운 삼겹살 고기로 김치찌개 끓이기 고기, 김치, 설탕조금을 넣고 한번 볶듯이 저어주다가 물을 넣고 끓인다. 끝입니다. 참~ 쉽죠?

 

볶는 것도 귀찮으면 그냥 다 넣고 라면처럼 끓여버려도 맛이 나쁘지 않아요.

 

이미 김치찌개가 있다?

그러면 찌개에 고기를 바로 넣고 한 번 끓여주세요.

 

 

이미 구운 고기를 다시 데우기 위해서 팬에 굽게 되면

조금 남아있던 육즙까지 모두 날아가서

고기가 엄청 질기고 뻑뻑해서 맛이 없어요.

 

이럴 때는 국물요리를 만들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김치찌개를 끓입니다.

 

마침 저는 잔뜩 끓여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어떻게 먹어치울까 고민했던...)

질려버린 총각김치조림이 있어서 끓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어요.

고기+총각김치 조림+물을 넣고 한 번 팔팔 끓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끓이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지방은 살살 녹아요.

삼겹살이기 때문에 지방이 또 녹아 나와 아주 고소한 김치찌개를 드실 수 있답니다.

 

 

고기를 구울 때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 노릇노릇해지는데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서 고기에 감칠맛이 생겨요.

그래서 고기 요리를 할 때 고기를 먼저 구워서 다시 끓이는 방식은 흔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김치찌개를 끓일 때 고기를 먼저 볶아서 만들면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데요.

구운 고기를 넣는 것도 같은 비슷한 원리예요.

 

음식이 좀 많은 것 같다 하면 먹기 전에 깨끗하게 덜어서 먹고,

남은 음식을 버리지 마시고 새로운 음식으로 다시 만들어 먹는 게 이득입니다.

 

 

< 옛날에 급식실에 붙어있던 표어 >

먹으면 에너지, 버리면 쓰레기

 

버릴때도 돈들고

음쓰 보관도 힘들고 벌레도 생기고요...

 

 

음쓰 벌레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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