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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내가 배달음식을 줄이기로 결심한 이유

by _레이지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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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졸리지만 잠들고 싶지 않은 기분과 지금 잠들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바로 배탈.

지금도 위와 소장 경계로 추정되는 윗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어요.

시원한 인스턴트 커피 한잔 마시고 씻고 자야겠어요.

 

내가 배달음식을 줄이기로 결심한 이유

 

1. 현재 낮기온 30도 이상의 더위에 배탈 유발.

짝꿍이랑 보낸 지난 주말부터였어요. 낮에 느긋하게 분식을 먹고 쉬고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을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습니다. 순대국이었어요.

몇시간 뒤 또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달려갔어요.

진짜로 달려가야하는 갑작스러운 배탈이였죠.

 

날이 더워지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기 시작합니다.

메뉴가 무엇이든 상관없이요.

각 배달음식점의 환경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두 번이나 연속으로 배탈이 나게 되니 겁이나서 못 시킬 것 같아요.

귀찮고 매일 같은 메뉴를 먹더라도 집밥으로 딱 한끼 분량만 해서 먹는게 가장 깨끗하고 돈도 절약 됩니다. 

 

2. 과도한 식비

원래 전화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배달 어플이 생기기 전에는 배달 책자를 보고 주문해야 헸기에 조금 용기를 내야 했어요. 이미 한 번 시킨 가게는 자동으로 주소가 저장되어 있기때문에 다음번에 주소를 불러야하는 번거로움은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몇달에 한두번 정도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배달 어플이 대중화되고 입점가게가 늘어나고, 코로나에 장보기, 밥하기가 귀찮을 때면 배달어플켜고 음식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결제내역이 말해줬네요.

몇달 내내 물건은 안샀는데 온통 음식주문 내역뿐이었습니다.

 

3. 재활용 쓰레기처리

솔직히 메뉴고민해서 장보고 음식하고 다시 치우는거 정말 귀찮고 힘든데

어쨋든 치우는게 가장 힘들어요.

재활용이라도 다 씻어서 내놓아야 하고 일부는 쓰레기통에 그냥 버러야하고 모아서 내놓아야하는데 깨끗하게 씻기지도 않아...

 

어느순간 예쁘고 단정한 식기가 아닌 플라스틱, 종이 포장용기에 밥을 먹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진적이 있어요.

생활의 질이 떨어진 느낌이었어요.

 

4. 메뉴고르기에 피로감 느껴

비슷한 가게가 너무 많아지고 전체 가게수도 너무 많아지고 가끔은 맛도 양도 하향평준화가 된 느낌입니다.

뭘 골라야 실패가 없을까? 리뷰를 한참 들여다보고 뭘 먹을지 고민하는것도 정신적 피로가 상당했어요.

 

5. 더 높아지는 단가

과도한 식비랑 조금 다른 느낌으로

배달비상승과 음식 단가가 너무 높아서 1~2인분 시키는데도 너무 비싸요.

점차 늘어나는 인건비, 재료비, 수수료, 치열해져서 올라가는 광고비, 그리고 오르는 배달비

음식외에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너무 많습니다.

오르는 비용은 고스란히 아래로 전가됩니다. 시장원리가 그러니까요.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오프라인식당도 밀키트를 만들거나 배달을 늘리고 안되면 폐업을 고려하신다고 하죠.

경제는 순환구조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생활하다보면 배달음식도 완전히 끊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피로와 불편함을 유발하기 시작하면서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적당히 조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먹을지 고민하는게 요즘은 제일 괴롭지만 내일은 집밥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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